2024 새해 맞이 새로 시작

2023년 이글루스가 문 닫은 이후로 새로 블로그를 할까 말까 고민했었다. 이글루스 자체도 몇년 간 그냥 방치해뒀었기 때문에 사실 만든다고 하더라도 열심히 할 일은 없을 것 같긴 한데 트위터를 열심히 하던 시기에도 장문을 쓰고 싶으면 언제든 올릴 수 있는 블로그가 있다는 점이 나름 마음을 편하게 했었던 것 같다. 그래서 계속 고민했었던 것 같다.

그렇다고 해서 딱히 진짜로 블로그할 거냐 하는 건 계속 고민하면서도 역시 귀찮기 때문에 안 하고 있었는데, 삶이 너무 바쁘고 힘들고 그렇다보니 SNS를 인스턴트하게 하는 것도 시들시들하고, 정작 나는 언제 썼는지, 무슨 맥락으로 썼는지 알 수 없는 게시물들을 다른 사람이 찾아서 멘션 달고 그러는 것도 슬슬 귀찮고... 그러다보니 진짜 블로그 다시 해볼까? 하고 새해를 맞아 생각이 강해졌다.

그런데 블로그 서비스가 많이들 문을 닫았기 때문에 어떤 걸 해야 하는가도 문제였는데, 구글 블로그를 추천받았다. 응? 구글이 블로그를 아직 안 접었다고? 당연히 구글 리더 같은 것처럼 예저녁에 접었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좀 놀라운 일이었달까... 보니까 좀비 상태인 것 같은데 지금 상태 봐서는 구글이 딱히 접을 유인도 없을 것 같기 때문에 괜찮지 않을까! 하고 시작해본다.

이런 시답잖은 시작을 하는 게 맞나 싶으면서도 이래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새해니까 뭐, 뭐라도 해보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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